전국노동자회와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가 29일 오후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신당과 사회당 합당에 합류할 것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도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문도선 전국노동자회 제주위원회 위원장,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위원장, 김덕종 사회당제주도당 준비위원장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노동자 정치를 실현할 진보좌파정당의 2차 통합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노동자민중의 참여와 신자유주의가 양산한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참여를 통해 노동자민중의 정치가 실현되는 진보좌파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비정규 불안전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비정규 불안정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신자유주의와 금융수탈체제를 종식시키고 노동자 운동을 혁신할 매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사회의 금융자본 수탈체제는 1%를 위해 99%가 희생하는 삶을 강요받고 있다"며 "금융자본 수탈체제의 종식을 위한 투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공장·남성 중심의 운동에서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를 비롯한 차별받는 사람과 투쟁하는 조직으로 혁신하겠다"며 "상층 명망가들의 운동에서 현장 중심의 운동으로 재구성 하겠다"고 피력했다.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김동도 공동대표는 "하나의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 올바른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출범했다"며 "올바른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 전우홍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자존이 정치에 무너지고 서민들은 삶의 현장에서 무너져 가고 있다"며 "서민들은 자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선거가 끝나면 통치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바른 노동자 정치를 통해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반드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회당 제주도당 김덕종 준비위원장은 "노동자들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진보좌파정당은 민중과 서민의 정당"이라며 "어렵게 살아가는 농민들의 힘 있게 살아가는 정당, 제주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도 공동대표는 "민주노총 총연맹에서 총선방침으로 통합진보당 지지를 선언했지만 통합진보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전국노동자회와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소속 노동자는 50여명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합당으로 오는 3월 4일 통합당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