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더민주당 문대림 제주지사 예비후보 검증 전면전에 나섰다.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틀에 걸쳐 문 예비후보에게 주식 소유 관련 공개 질의를 던졌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해 “수십년 검증을 받았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적 지탄을 받을만한 일들이 일부 드러났다”며 “그러한 점을 고려할 때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임용 과정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는 문 예비후보의 주장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에게 유리의성 주식보유와 관련해 문 예비후보가 보유한 주식의 총수와 투자 이유, 배경, 당시 유리의성 인허가과정에서의 쟁점 사항 등을 물어보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문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의 질의에 어떠한 입장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바른미래당은 20일 다시 질의성명을 내고 “공식적으로 질의를 했음에도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확인에 부담을 느끼거나 공개 질의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선거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선거 유·불리 및 정당 당리당략을 떠나서 민선 도지사가 갖춰야 할 도덕적 기준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두 번째 공개질의를 한다”며 또 다시 질문을 던졌다.
바른미래당이 던진 질문은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 소득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과 유리의성 관계자가 문 예비후보에게 투자를 제안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또 제주유리의성 제2종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제주도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이뤄지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다.
문 후보에 대한 공세의 전면에 바른미래당이 나서는 분위기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