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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금품 갈취 10명 입건...옷 휴대폰도 빼앗아

 

지난해 제주도내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피라미드식 금품 갈취 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유사 사례가 또다시 경찰에 적발됐다. 이번 금품 갈취 사건은 도내 여중.고교생들 사이에서 피라미드식 ‘돈상납’이 이뤄진 것이다.

 

제주지방경찰청 장영식 사이버수사대장은 5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내 모 여자중학교에서 후배들로부터 피라미드식 금품갈취를 저지른 여학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모두 98회에 걸쳐 223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당시 제주도 소재 모 여고 1학년인 J(15)양 등 5명은 같은 지역 여중생 3학년인 K(14)양 등 5명에게 문자 등을 통해 금품을 모아오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K양 등 5명은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1회에 2000원에서 1만5000원 상당을 갈취하는 등 49회에 걸쳐 34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J양 등 5명은 같은 학교 1·2학년 학생 13명과 ‘의형제’ 또는 ‘베스트프랜드’관계를 맺은 뒤 같은 기간 금품을 상납하거나 자신들의 사용할 목적으로 후배들에게 금품을 걷어오게 하는 수법으로 1회에 1000원에서 3만원 상당을 빼앗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K양은 지난해 6월 13일 모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자신의 의형제와 친하게 지내는 것에 불만을 품고 3학년 여중생을 집단폭행해 2주간의 상해를 가하는 등 3명에게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현금뿐만이 아니라 옷과 휴대폰 등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기 중엔 교내에서 상납을 받아왔으며 방학 중에는 자주 이용하는 PC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현금을 받아왔다.

 

금품을 상납 받은 학생들은 PC방과 노래방 등 유흥비로 금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폭력과 관련 인터넷 등 모니터링 중 해당 학교에서 금품 상납이 이뤄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또한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금품갈취사실이 학교에서도 적발된 뒤 J양 등 5명에게 1주일 출석정지 등 징계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피해 학생들은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두려워 돈을 상납해왔다"고 진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품 갈취에 가담한 1·2학년 14명은 또래 학생들에게 돈을 걷은 사실이 있으나 자신도 금품을 빼앗긴 점을 감안해 반성문 및 재발방지 다짐서를 받고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다.

 

품을 갈취한 J양 등 10명은 모두 불구속 입건하고 반성문 징구 및 보복범죄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장영식 대장은 "학교폭력은 없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무관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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