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라이더들이 4·3 70주년을 알리는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제주의 4·3평화공원부터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달린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이하 4·3 범국민위)는 “43인의 자전거 라이더가 제주를 출발, 4·3 전국 분향소 추모제를 순례하는 ‘4370 동백꽃 라이딩’(협찬 JDC)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추념식 당일인 3일 제주를 시작으로 5일간 자전거로 전국을 순례하게 되는 이번 ‘4370 동백꽃 라이딩’은 제주4․3 70주년을 추념하기 위한 전국 행사로 기획됐다.
제주4·3을 상징하는 43인의 라이더들은 본인의 자전거와 유니폼에 4·3을 추념하기 위한 구호인 ‘제주4·3항쟁은 대한민국 역사입니다’, ‘역사에 정의를 4·3에 정명(正名)을’이란 문구와 동백꽃 배지 등 상징물을 달고 4·3 전국 분향소 추모제를 순례한다.
‘4370 동백꽃 라이딩’을 기획한 4·3 범국민위 측은 “4․3 70주년 추념 전국 자전거 순례는 제주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존 자전거 라이딩 대회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계기”라고 밝혔다.
또 4·3 범국민위 측은 “43인의 라이더가 이번 ‘4370 동백꽃 라이딩’에 흔쾌히 참가해줬다”며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라이딩의 라이더들을 도로에서, 분향소에서 마주하면 반갑게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4370 동백꽃 라이딩’ 대회의 출정식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제주4·3 평화공원 내 4·3 추념식장과 추념 광장 서쪽에서 열린다. 4일에는 4·3평화공원과 관음사, 관덕정 등 제주4·3 유적지를 돌게 된다.
이후 한라팀과 백두팀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한라팀은 전남 목포역, 광주시(구 전남도청, 4일), 전남 풍남문, 대전역(5일)에 도착한다.
백두팀은 부산 영도, 울산(롯데백화점), 대구 동성로(4일), 경북 구미역, 충북 영동 노근리 국제평화공원, 대전역(5일)을 거쳐 5일 대전역에서 본대로 합류한다.
또 본대는 대전역(5일), 충북 청주, 충남 독립기념관, 경기 수원역(6일), 서울 시내(7일)를 거쳐 7일 제주4·3항쟁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도착, 4·3 70주년을 추념하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