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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밤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택시강도범이 범행 1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흉기와 둔기 등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파악,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낮 12시 50분께 택시강도범 김모(21)씨를 용담동 자택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고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흉기와 둔기를 사전에 준비하고 지난 3일 밤 10시 35분께 제주시 용담동 소재 J마트 앞에서 택시에 승차, 인적이 드문 제주시 오라동 소재 모 빌라 앞으로 택시기사 박모(41)씨를 유인 박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5만1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결과 검거된 김씨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하며 용돈이 떨어지자 택시를 상대로 금품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택시기사의 저항이 있을 때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려고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현금은 PC방을 이용하고 담배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

 

 

경찰은 그동안 택시강도 사건을 수사키 위해 박씨의 택시 내 설치된 블랙박스를 분석, 사건 발생장소와 택시 탑승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직전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던 CCTV 화면을 입수했다.

 

당시 김씨는 검정색계통의 잠바와 청바지, 초록색 코팅장갑, 뉴발런스 운동화를 착용,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전단지 3000매를 제작 제주시내 LPG충전소와 택시업체, 편의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 및 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CCTV에 녹화된 영상에 나타난 용의자와 비슷한 모자와 신발을 자주 착용하고 다닌다는 시민의 진술을 확보, 김씨의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점퍼에서 혈흔을 발견해 이를 추궁하자 김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강력 3팀 김보현 팀장은 "김씨에 대해 14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며 "김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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