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예비후보(민주통합당·제주시 갑)가 "제주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제주도 후보들의 '잃어버린 8년' 운운은 염치 없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예비후보는 14일 논평을 통해 "당명만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꿨지 본질을 왜곡하는 꼼수와 도민에 대한 안하무인식 태도는 예전과 같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지난 8년을 운운하기 전에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국민의 삶을 돌보지 않고 특권정치, 비리정치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홀대와 무시로 제주도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무릎 꿇고서라도 사과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어 "이는 새누리당의 이름을 걸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특히 "제주 4.3은 공산주의자 폭동이라 매도한 극우인사 전략공천으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새누리당이 무슨 염치로 현역심판론을 거론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제주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집권여당에서 이미 용도 폐기한 공약을 당 차원도 아니고 도당 차원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뻔뻔함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새누리당 후보들이 제주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제주 4.3을 공산 폭동으로 매도한 이영조 후보의 공천 철회 요구에 대해 '도민의 정서, 생각을 중앙당에 전달했다'라는 말은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한 수준으로 4.3에 희생된 희생자와 유족, 도민들을 화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지난 4년간 파탄난 민생, 민주주의 후퇴, 특권정치 등으로 제주도민들은 이미 심판의 마음을 굳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