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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종합검검회의 "파업시엔 강력대응" ... 11일 오후 6시 막판 노사 협의

 

제주도내 버스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노사가 막판 합의의 기로에 섰다. 제주도정이 참여, 최종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6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도와 버스 노사 대표가 함께하는 공개 협의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개 협의에는 노조 대표 2명, 사측 대표 2명이 참석한다. 도에서는 현대성 교통항공국장, 허문정 대중교통과장이 참석한다.

 

원 지사는 관련 부서에 “노사 간 입장을 충분히 듣고 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파업 예정일까지 버스 파업 대처에 행정력을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노사 합의를 통해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파업 돌입 시에도 빠르게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6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행정지도를 최종 결정한 만큼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 관련 결정서에서 교섭이 미진하다고 판단, 행정지도를 결정한 바 있다.

 

결정서에는 “버스 준공영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하여 사용자는 사실상 사용자 요구안을 제시도 하지 아니한 것으로 보이는 등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 지사는 “준공영제 도입 후 운수 종사자 급여는 2018년도 1년차 기준 4300만원”이라며 “이는 모두 도민 주머니에서 바로 나가는 세금인 만큼 파업 시에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원 지사는 “‘도민이 사용주’라는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노사정이 소통하고 도민들에게 그 내용이 가감 없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체제를 위해 128개 전 노선에 전세버스 665대를 긴급 투입, 대체 운행을 추진중이다. 기존 버스 시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편을 고려중이다.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출·퇴근시간대 전 차량에 공무원을 동승시켜 노선 안내에 나선다.

 

또 교통항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관련 신속 보고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관광지순환 버스(16대)와 심야버스(20대)는 정상운행된다.

 

제주도는 이에 앞선 지난 9일 버스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투입 등에 예비비를 편성했다. 버스 파업 시 전 노선 전세버스 투입에 1일 3억67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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