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치고 이를 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스마트폰을 훔친 전모(19)씨와 김모(20)씨, 장물범 고모(23)씨 등 4명을 붙잡고 달아난 절도범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 일당은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연동 B찜질방에서 이용객들이 잠이든 틈을 이용, 나모(20)씨 등 6명의 스마트폰 6대(시가 230만원)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등 2명은 올해 초 제주시내 일대에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훔친 스마트폰을 A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장물범인 고씨에게 1대당 20여만 원을 받고 팔았다.
전씨는 사들인 스마트폰을 서울에 있는 장물범에게 다시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씨의 진술을 토대로 전씨 일당으로부터 사들인 스마트폰 6대를 포함 모두 30여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서울에서 장물을 사들인 업자를 검거하기 위해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전씨등 4명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