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을 한달여 남겨두고 이뤄진 판세조사에서 도내 세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조사에서 제주시갑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제주시을과 서귀포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를 10%p 이상 격차로 앞서 나갔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신보, 제주CBS, 제주MBC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도내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명(제주시갑 806명, 제주시을 803명, 서귀포시 8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다.

선거구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제주시갑에서 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34.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언론사가 의뢰, 지난 1월23일 공개됐던 여론조사 결과에서 송 예비후보는 6.9%의 선호도를 얻는데 그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을 확정짓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이전 여론조사보다 더욱 높은 선호도를 받으며 제주시갑 선호도 1위로 올라섰다.  

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27.6%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송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의 선호도 격차는 6.8%p다. 오차범위(±3.5%p) 내다.

송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희수 예비후보는 12.6%의 지지를 받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전 여론조사에서 제주시갑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가 5.7%, 자유공화당 문대탄 후보가 1%다. 민생당 양길현 후보는 0.5%다. 그 외 기타 후보가 3%, 유보층은 15.3%다.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의 리턴매치가 벌어진 제주시갑의 경우는 오 예비후보가 부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오 예비후보는 51.2%, 부상일 예비후보는 31.8%였다. 두 예비후보 간 격차는 19.4%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도 오영훈 후보가 54.1%로 36.6%를 기록한 부상일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간 격차는 전체 지지도 격차보다는 다소 줄어든 17.5%p다.

그외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1.4%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4%, 유보층은 12.1%였다.

서귀포 선거구의 경우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를 앞섰다. 위 예비후보는 48.6%, 강 예비후보는 35%의 선호도를 얻었다. 두 예비후보 격차는 13.6%p다.

기타 후보를 뽑겠다는 응담은 4.5%, 유보층은 11.9%였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42.9%를 기록하며 25.5%를 얻은 미래통합당을 앞서갔다. 뒤를 이어 정의당이 8.9%, 국민의당이 3.7%를 기록했다.

그 외 자유공화당(0.8%), 민중당(0.8%), 친박신당(0.6%), 민생당(0.4%) 등의 지지도는 한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타 정당은 2.2%, 유보층은 14.3%였다.

민주당의 경우는 30대와 4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59.6%, 40대의 55%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의 경우는 60세 이상에서 높은 지지도를 획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24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4.9%, 제주시을 14.1%, 서귀포시 13.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