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후보(새누리당·서귀포시)가 31일 오후 6시 서귀포시 중앙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난 4년간 서귀포시는 정체 그 자체 였다"며 "서귀포시의 발전과 희망 있는 변화와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태환·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현정화·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원, '나영이 주치의'로 알려진 신의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등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강 후보는 "서귀포시의 핵심 산업인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로 진출해 FTA자금 조성을 통해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서귀포시 6만 2000가구 중 감귤농가가 2만여 가구가 넘는다"며 "감귤산업이 발전해야 농가의 소득이 지역경제로 순환돼 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FTA파고를 넘고 감귤농가 소득안정을 위해서라도 명품감귤산업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해군기지와 관련,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재윤 후보를 겨냥해 "김재윤 후보가 해군기지건설에 반대를 주장할 것이었다면 처음부터 주장했어야 했다"며 "2007년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반대를 외치는 김재윤 후보는 지역 화합만 깨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관련된 사업에 당초 국고 지원이 1조원 이었지만 현재 5700억으로 ‘반토막’에 불과하다"며 "국회에 입성하면 1조5000억원으로 증대시켜 강정마을과 주변지역, 서귀포시 발전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국고지원이 안된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설때 대선공약으로 내걸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을 반드시 서귀포시 동홍동에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귀포시민은 물론 제주시민, 더 나아가 서울 사람들이 서귀포를 찾아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호근동 일대에 조성중인 제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은 올해 말까지 9개 기관이 들어와야 하지만 현재 3개 기관이 들어온 것에 불과하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완료해 9개 기관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통해 5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될 것"이라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5000여명 인구유입과 함께 서귀포시 일대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그동안의 교수 경험을 살려 스포츠·레저·음식 분야에 특화된 대학을 유치시키겠다"며 "서귀포시가 따뜻한 지역이라 겨울철 전지훈련하러 많이 온다. 서귀포시에 제 2의 태릉선수촌을 만들어 서귀포시를 '스포츠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은 "막혀버린 경제와 줄어드는 인구, 1차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침체된 경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강지용 후보가 필요하다"며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난 8년 동안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국회의원은 해 놓은 일이 없다"며 "어제 제주를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장이 강지용 후보에게 '국회에 감귤전문가. 농업전문가가 있어야 겠다'는 말을 했다"며 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원은 "야당에서 현 정권 심판에 대해 말하지만 지금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현 정권을 비판하기 전에 야당 국회의원을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