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함께 술을 마시던 지적장애인을 둔기로 때린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 상해)로 현모(20·지적장애 3급)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1월 27일 자정께 정신과 진료를 함께 받으며 알게 된 한모(50·지적장애 3급)씨와 한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둔기로 머리부위를 때린 뒤 현금과 핸드폰 등 42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현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5년전 제주의료원 정신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한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현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함에 따라 조사가 끝난 뒤 신병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