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후보(새누리당·서귀포시)가 8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농협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다른 후보들 보다 농촌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농·어민의 어려움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오성휴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동 선대본부장은 "도의회의장 자리를 져버리고 무소속으로라도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신뢰성 없는 후보가 험난한 FTA 파고를 넘을 수 없다"며 문대림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슬기롭게 FTA를 해결할 수 있는 강지용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강지용 후보는 대학에서 30여년을 보냈고, 노무현 대통령이 FTA 체결을 할 때도 FT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까지 날아갔다. FTA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는 강지용"이라고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도농업단체협의회 강경수 사무처장은 "서귀포시는 농업 중심의 도시다. 서귀포 시민들의 삶과 질의 향상이 되야 한다"며 "농촌의 어려움과 어촌, 근로자의 힘든 생활을 강지용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며 "지역의 애환을 알고 있는 강지용 후보야 말로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고 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강 사무처장은 "농촌에 애기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라며 "농촌 학교는 폐교의 위기에 놓여있는데 도시의 학교는 교실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낙후된 서귀포시를 끌어안을 수 있는 강지용 후보를 당당히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감귤 예산이 얼마인지 농가 부채가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할 수 있냐"며 "대정지역 출신인 후보는 마을 수확지역에 살면서 마늘 품종도 뭔지 모르고 있다. 단 한 번도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김재윤.문대림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강 후보는 "안덕에서 평화로까지 연결된 도로는 2차선에 불과하다"며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해 교통문제와 물류지원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대정지역에 고등어가 많이 잡히고 있지만 모슬포항이나 화순항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가공시설이 부족해 부산항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화순항에 ‘수산물종합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이어 "육지 선단들이 제주해역의 어족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법안이 있지만 어느 국회의원도 이 법안을 개정하고 반영한 적이 없다. 어민들이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존 6해리를 10해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특히 "안덕을 뒤바꿀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신화역사공원"이라며 "122만평 규모에 1조6000억원이 투자되는 어마어마한 공원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비용이 1조 770억원이지만 안덕면에 신화역사공원을 유치해 반드시 안덕면민들에게 성과를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풍부한 대학·행정경험으로 산남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며 "반드시 산남지역에 대학을 유치해 교육을 키워나가고 사람이 모여들 수 있는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강 후보는 "한미FTA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FTA사업기금이 240억원밖에 나오지 않지만 국회로 입성해 FTA자금을 풍부하게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하우스시설을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난재해가 있을때 정부가 수리와 보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어려움과 슬픔을 물론 산전수전 다 겪었다"며 "힘든 사람에게 힘이 되고 게으름 피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국회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