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0시 3분께 제주시 아라동 성안교회 앞 하천에 승용차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주대학병원에서 제주시청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중앙선을 넘어 전신주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박고 하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차량 안에는 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차량 밖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당초 차량에 3명이 탑승하고 나머지 3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6명 모두 차량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배제 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파악하기위해 운전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상대로 음주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혈액 채취도 할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6명은 제주대학 병원과 한국병원, 한마음 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A씨 등 2명은 숨을 거뒀고 B씨 등 4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운배 제주동부경찰서장은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정확한 사고경위와 후속조치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