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했다. 하지만 접종률 돌파시기가 전국 평균보다는 늦은 편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자 수는 47만8474명이다. 1차 접종률은 이로써 도내 인구 67만4635명의 70.9%를 기록했다.
제주에서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것은 2월26일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는 전국 평균 70% 돌파 시점인 17일과 비교해서는 약 일주일 늦은 속도다. 전국 1차 평균 접종률은 이날 기준 72.3%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2차 접종 완료율은 43%(29만235명)이다. 역시 전국 평균 44%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접종목표인 접종대상 인구수 57만 5116명의 70%와 비교하면 1차 접종률은 118.9%, 완료율은 72.1%에 달한다.
제주의 집단면역 목표는 도민 67만4635명의 70%인 40만2580명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 달 안에 11만2345명이 2차 접종을 끝내야 한다.
정부는 2차 접종 속도를 높여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완료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차 접종도 허가된 접종간격 범위에서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국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전남지역은 1차 접종률이 76.5%다. 고령층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전남은 2차 접종률도 53.3%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넘어섰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