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지역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산지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린 것은 올 겨울 처음이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이라고 해안지역까지 눈이 내린 이유를 분석했다.
올 겨울 첫눈은 지난해(12월 14일)보다 3일, 평년(12월 10일)보다 7일 느렸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이날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해안지역 중 고도가 높은 지역(100~200m)을 중심으로 쌓일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는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어리목 기준 0.7cm다.
한라산 첫눈은 앞서 지난달 8일 기록됐다.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8도(평년 11~12도)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평년 3~6도), 낮 최고기온은 6~8도(평년 11~13도)로 예상된다.
바람은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지 등에는 19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면서 “특히 내린 눈이 얼어 등산로나 산간도로 등은 미끄러울 수 있다.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감속 운행하고, 월동장구를 갖추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