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한편,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data/photos/202112/50524_69098_5016.jpeg)
성탄절인 25일 제주에 11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다만 올 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산지에 눈이 내리기 시작, 성탄절인 25일에는 중산간지역(해발 600m)과 해안지역에도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cm(한라산 등 많은 곳 40cm 이상), 중산간지역 5~15cm, 해안지역 1~3cm 등이다. 이 기간 동안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상청은 “25일 새벽부터 고도 약 5km 상공의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겠다. 지상에는 대륙의 찬 성질의 고기압이 확장,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에 내리는 눈은 27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7일 아침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이 기간동안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설 관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12월 25일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data/photos/202112/50524_69100_5259.png)
매우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도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낮은 기온은 물론 매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
25일 기온은 이날보다 6도에서 10도 가량 뚝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로 나타나겠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아침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바람은 24일 밤부터 27일까지 초속 9~16m, 순간풍속 초속 20m로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오후부터는 서서히 평년기온(최저 3~5도, 최고 10~12도)으로 회복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지와 중산간지역은 기온이 새벽부터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특히 27일 출근길에 낮은 기온으로 눈이 얼어 빙판길이 많겠다. 보행자와 차량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올해 12월 24일12월 29일까지 기온 변화 경향. [기상청 제공]](/data/photos/202112/50524_69101_5259.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