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날치기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김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새벽 2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모 빌라 앞에서 혼자 귀가 하는 H(21·여)씨를 뒤따라가 "소리치지 말라"며 협박한 뒤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12일 새벽에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월랑초등학교 후문 쪽에서 혼자 귀가하는 K(29·여)씨를 쫓아 가방을 날치기 하려 했지만 반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CCTV 통해 도주하는 김씨를 확인,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20대 여성 날치기 사건과 연관성 등 여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