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급증,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34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6명이 사망하고 5108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9년 3630건이 발생해 63명이 사망한데 이어 2010년 101명, 2011년 106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4월 현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6명에 이르는 등 증가 추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6일 오전 지방청 2층 한라상방에서 도내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박용현 도시디자인 본부장, 김상오 제주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등 도내 교통 관련 기관장 및 부서장이 참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 370개소를 신설 및 보수하고 교통안전 시설 개선과 보강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 했다.
또 신호기 신설, 점멸신호 운영체계 개선, 횡단보도 조명등(투광기) 추가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606건에 대해 지자체의 예산지원 및 조기 개선을 요구했다.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에 대해 공동책임 의식을 갖고 각 기관 및 부서가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교통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