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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보상금 위해 반대? 상처에 소금 ... 하수처리 문제, 지역구 도의원 만의 문제 아냐"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선거판에서 돌연 날카로워졌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의 TV토론 발언 때문이다. 선거사무소를 찾아 항의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좌읍 월정리 일부 주민들은 19일 오후 7시 김한규 선거사무소 앞 1인시위와 함께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김 후보는 지난 18일 KBS제주에서 방송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토론에서의 망언에 대해 오는 20일 KCTV토론회를 통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해 해산물이 썩어가고 월정 해녀들이 피부병으로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다른 지역의 하수와 동복매립장 침출수까지 동부하수처리장으로 연계해서 처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도 억울하고 힘든데 (김 후보의) 월정주민들이 더 많은 보상금을 위해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듯한 고통을 받았다"면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통의 목소리를 들어보지도 않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헤집을 수 있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망언을 한 것이니만큼 반드시 방송토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의 하수처리 문제는 지역구 도의원이나 제주도지사의 문제 만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 후보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듯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망언도 망설임 없이 발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하수처리문제를 외면한다면 왜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철학이 바뀌지 않는다면 사퇴하고 비례후보로 출마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주도정은 난개발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법적·절차적으로 문제없다’라는 말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도민과 반대 방향의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된다’고 한다면 모든 것을 사법부에 맡기면 되지 왜 의회를 두고 민원을 받고, 국회의원을 두나"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권위주의 시대의 국가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성찰하시기 바란다"며 "김 후보는 진심으로 월정주민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진정 도민과 제주도를 위해 헌신하시는 국회의원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규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 KBS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의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알고 계시나"는 질문에 "이미 행정절차는 거의 다 되고 있다. 아무래도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지역주민들이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행정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진 "월정리 주민들이 어떤 보상을 요구하는지 아시나"는 질문에는 "월정리에서는 '그동안 행정적인 차원에서 법령에 따라서 이뤄지는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 '담수가 어장에까지 미치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어업부분에 있어서 미치는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보상금이 상정됐다'는 얘기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이와 관련된 갈등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는 질문에는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은 단순히 보상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처리 지역같은, 해당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폐수까지 (월정리에서) 처리해야 하냐는 것에 대한 지역결정권이 없다는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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