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주차된 차량을 상습적으로 부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심야시간대에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상습적으로 부순 혐의(재물손괴 등)로 오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군은 지난 2월 26일 새벽 1시께 제주시내 모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박모(46·여)씨 소유의 차량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잡아당겨 부수는 등 모두 4대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다.
오군은 지난 2월 28일에도 강모(51)씨의 차량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등 지난 달 1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6대의 차량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오군은 평소 부모가 공부를 하라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차량파손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 오군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