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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중 도교육청에 제대로 보고 않아…아직까지도 대책위 구성 안 해
교육청도 뒤늦은 조사에 들어가…학교폭력에 안이한 학교와 교육청 ‘뭐하나’

속보=학교 내에서 단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반 여중생을 집단으로 구타하고 협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심지어 옷까지 벗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제주도교육청도 이제야 상황파악에 나서는 등 학교측과 교육당국이 학교폭력 해결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친구를 폭행하고 감금한 제주시내 모 여중 3학년 A(14)양 등 9명과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K(17)군 등 남학생 2명 등 모두 11명을 폭행과 감금, 상해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학교에서 열린 진로캠프가 끝난 오후 5시께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B(14)양을 끌고 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B양을 무리 중 한 친구의 집으로 끌고 가 화장실과 방에서 폭행했다. 게다가 B양을 감금하고 “울면 죽일 것 같다”고 살해 협박을 하며 치마를 스스로 벗도록 했다.

 

교복치마를 B양의 머리에 덮고 살해 위협을 하며 골목길을 끌고 다니기도 했다. 이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지켜본 50대 행인이 만류하면서 B양은 3시간 만에 악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은 <제이누리>가 지난 3일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번 사건을 오히려 축소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도 사전에 보고를 받고서도 뒤늦게야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고발생 직후인 지난 1일 상황보고를 받았지만 이제야 담당자를 학교에 보내 정황 파악에 들어갔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학교측은 사건 발생 5일이 지나도록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도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사건발생 7일에서 10일 이내에 열도록 돼 있다.

 

특히 학교측은 상부기관인 도교육청에 상황을 축소 보고했다. 학교측은 남자 고교생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도교육청에 보고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상황보고가 들어왔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보고에는 고등학생은 없었다. 다시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학교에서 담당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책위를 빠른 시일 안에 열 것이며, 가해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분리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피해학생에게 정신적, 상담과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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