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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14일 제주시에 사는 한성복(46)씨가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씨는 제주에서 8번째로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

 

한씨는 1993년 고등학생이던 시절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통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직장생활 중 급성백혈병에 걸린 지인에게 헌혈을 통해 도움을 준 것에 보람을 느껴 꾸준히 참여해왔다.

 

제주혈액원은 지난 14일 제주시 이도이동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어 한씨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씨는 "매주 매월 돌아오는 일과처럼 헌혈을 해와서 그런지 이제는 횟수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주위에서 대단하다 해줘서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내 혈액이 환우들에게 잘 사용된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헌혈을 망설이는 많은 분들에게 헌혈 참여를 통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저 역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꾸준히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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