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50쌍이 제주를 찾아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도는 9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 신혼관광객 50쌍이 웨딩이벤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흑룡강성 유력매체인 대경(大慶)방송에서 기획한 해외로케 특별프로그램이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축하 메시지와 도립무용단 축하공연, 한중 양지역 물 융합의식, 혼인 서약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제주도는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웨딩행사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 개발이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대표 여행 잡지인 'Travel Weekly'에는 제주를 대표적인 허니문 명소로 선정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광정책과 김영미 관광마케팅담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높아진 이미지를 통해 앞으로 웨딩, 골프, MICE 등 고부가가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35만25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2.8배 증가한 19만9299명이 제주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