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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주거환경 개선, 피해아동 상담치료, 보호자 교육상담 ... 2~8월 70건 피해사례 조치

 

"남자아이가 엄마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어요."

 

지난 7월3일 오전 7시30분쯤. 제주경찰청 112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고작 4살 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은 A군이 과거에도 홀로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보고 행인이 신고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아동을 보호자에 인계하기 위해 A군 주거지로 향했다. 

 

A군 모친인 B(40.여)씨가 문을 연 순간 출동한 경찰관은 어안이 벙벙할 노릇이었다. B씨 뒤로 보이는 집 안 상황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집 안 가득 쌓인 쓰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B씨는 난장판이나 다름 없는 그런 집 안에서 A군 등 세 자녀와 9살짜리 조카를 키우고 있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입건하는 한편 제주보안관시스템 실무협의회를 갖고 주거환경개선, 임시조치 등을 통합 지원했다.

 

제주보안관시스템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과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법조계, 의료계, 보호지원기관 등 지역사회의 모든 기능이 협력해 범죄 원인을 발견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소하는 협의체다.

 

경찰은 긴급 주거환경 개선과 B씨에 대해 상담과 교육위탁이 이뤄지는 임시조치 5호를 결정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에 대한 상담치료를, 가족사랑상담소와 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B씨의 우울증과 재발방지를 위한 장기 교육상담을 맡았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제주보안관시스템을 가동해 지난달 말까지 모두 70건의 피해사례에 대해 의료, 안전장치, 상담 등 277건의 맞춤형 보호 및 지원을 했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활용한 덕에 가정폭력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112신고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제주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보안관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찰청 대표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전국 최초로 제주보안관시스템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사건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법제화 추진 등을 통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약자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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