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신화중 하나로 어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비는 '칠머리당영등굿'이 문화재청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 '2012 생생문화재사업'에 칠머리당영등굿이 선정돼 오는 20일 첫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한림읍 한수리 일대에서 시작된다.
이 행사는 음력 2월 1일 제주에 들어와 온 섬을 돌아다니며 제주 전역에 생업의 풍요로움을 전해주고 음력 2월 15일 우도를 통해 섬을 떠나는 영등할망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영등할말 보름질 걷기'행사는 설화속 등장하는 영등할망의 발자취를 따라 영등 굿이 펼쳐지는 해신당과 그 마을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탐사기행이다.
영등할망 보름질 걷기는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8월 19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어 오는 6월부터 9월 15일까지 굿장단, 굿소리, 굿춤을 배울 수 있는 '제주전통문화강좌'도 진행된다. 제주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칠머리당영등굿'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행사문의는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753-78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