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0.2℃
  • 서울 -1.3℃
  • 대전 -1.4℃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2.2℃
  • 맑음부산 2.6℃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6.9℃
  • 흐림강화 -1.9℃
  • 흐림보은 -1.6℃
  • 흐림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 우리 사회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우리 시는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라는 시정 목표 아래 긍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민건강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졌고, 문화관광과 1차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과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2023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과 서귀포in정 매출액 전년대비 150% 달성 그리고 27년 만의 노지감귤 최고가 기록 등 의미 있는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어려움을 감내하며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재정 여건의 악화로 인하여 시정 여러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서귀포시의 미래를 바라보며 더 큰 변화와 성장을 위한 비상의 발판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했다면, 올해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정 목표인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를 차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민건강과 시민행복은 올해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난해에는 시민들과 건강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건강 붐 조성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커졌고 비만율 2% 감소, 고위험 음주율 4% 감소라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에는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생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건강생활실천운동 시민참여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작년 개원을 약속드렸던 민관협력의원은 운영이 늦어지고 있지만, 조속한 개원으로 농촌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해 가겠습니다.

 

우리시 1차산업의 비중은 23%이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비율은 50%를 넘는 정신적 지주 산업입니다.

 

2023년산 노지감귤은 높은 당도와 적절한 출하조절로 인해 좋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고품질 감귤 생산이 정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귤원 토양피복과 방풍수 정비, 서귀포in정 내실화 등 감귤 3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조수입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도내 최초로 시행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사업은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만큼 확대 운영하여 농촌 인력난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어민의 안전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어항 기반시설을 확충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가축 전염병 청정 지위를 유지하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로 청정 축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기를 꿈꾸는 도시의 공통점은시민들의 삶 속에 문화가 녹아있는 여유로운 도시라는 점입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과 예술인 지원을 확대하여 일상 속 문화가 더 가까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시행 5년 차를 맞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정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시민 주도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올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하고, 생활권 중심의 문화체육시설 확충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중섭미술관은 위상에 걸맞은 시설 확충을 통해 이중섭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관광과 스포츠 산업은 1차산업과 더불어 우리시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제주는 계속해서 워케이션 선호도 1위에 선정되고 있고 중국 크루즈 관광객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서귀포형 웰니스 관광상품의 브랜드를 확장하고, 야간관광 인프라와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과 강창학 주경기장 보수 등을 통해 2026년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UTMB 가입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대회로 성장한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아시아 최고의 대회로 키워가겠습니다.

 

민생경제가 어려워지면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집니다. 다른 것에 앞서 복지부터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올해 복지예산은 11% 증액 편성했습니다.

 

장애인, 아동, 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동지역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한 삼다종합사회복지관도 새로 개관하여 운영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시는 2021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작년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청년인구 비율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는 시급한 도전과제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노인 빈곤과 돌봄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통합돌봄과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나이 먹는 게 걱정이 아닌 편안한 노후에 대한 기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스타트업 베이와 글로벌센터에 이어 창업과 주거를 결합한 스타트업 타운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구직 청년을 위한 지원도 시작하겠습니다.

 

청정의 가치를 지키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유아숲 교육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산림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생활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으로 자원순환 도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재해위험지구 및 소하천 정비, 교통안전시설 확충으로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으며, 과하다 할 정도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빈틈없이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시민 중심의 편리한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광장과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 구축도 착실히 진행하겠습니다.

 

시민은 언제나 시정 운영의 중심입니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많은 시민을 만나 소통하며 현장에서 시정 운영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마음 자세를 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지키고 시민들의 생각을 모아, 서귀포시의 이익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위기는 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아닌 어려움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이기에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 해도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드는 여정에 항상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4년에도 많은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