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제주시 용담1동(남성로타리)에서 수산물 가공․판매를 하고 있는 '이영자의 소문난옥돔 영어조합법인' 이영자 대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1974년 제주동문재래시장에서 소금을 이용한 마른간 옥돔가공 기술을 전수받아 38년간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린 수산전통식품명인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명인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
이 대표는 제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당일바리의 신선한 옥돔을 사용해 5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염장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해 왔다.
옥돔의 맛과 탄력을 살리기 위해 12시간 이상의 숙성을 포함하여 3일에 걸친 가공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소금 간을 하는 과정은 30년을 넘게 해 온 명인의 손끝에서 명인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식품명인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한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개 분야로 나눠 지정한다,
현재까지 식품명인 42명과 수산전통식품명인 1명이 지정됐다. 이 대표는 어란제조 명인인 김광자씨에 이어 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