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효녀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이 별세했다.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8일 "소속가수 양지은의 부친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9일 밝혔다.
양지은의 아버지인 고(故)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장례는 고향인 제주 한림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에 입관, 12일에 발인이 가족장으로 이루어진다.
양지은은 제주에서 효녀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TV조선의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연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며 효심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식 수술 후에도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던 양지은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양지은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나온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한 번 기적이 있기를 빈다"고 부친의 상태가 위중함을 알렸다.
하지만 부친은 이틀 후 별세했다.
양지은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 지역 사회에서도 많은 팬들과 주민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양지은의 아버지 고(故) 양보윤씨는 생전 제주도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제주 곽지해변에 야자수 나무를 심어 제주를 이국적으로 만든 공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유도선수로도 활동해 제주를 빛낸 바 있다.
고인은 제1회와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북제주군 군의원으로 당선됐다. 제3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북제주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