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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수산물재해보험 고수온 특약 가입된 93개 육상양식장 대상 ... 11억 1600만원 지원

 

제주 연안해역에서 28도가 넘는 고수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도내 주요 양식 어종인 광어의 폐사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피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23일 제주도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육상양식장에서 접수된 고수온 피해 신고 건수는 전체 60건에 달한다. 이 중 37건은 서귀포시 대정읍, 17건은 제주시 한경면이다. 고수온 피해가 서부 연안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피해를 입은 광어(넙치)는 전체 17만 6000마리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첫 신고 당시의 추정치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피해 신고 건수가 이미 지난해 최종 집계된 피해 신고 건수를 초과했기에 올해의 피해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고수온 특보가 해제된 9월 20일 이후 최종 집계된 피해 건수는 전체 57건이다. 피해 어류는 약 93만 1000마리에 이르렀다. 

 

대정읍과 한경면에 고수온 피해가 집중된 원인은 '염지하수'의 차이로 분석된다.

 

염지하수를 일반 바닷물과 섞어 수온을 낮출 수 있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덜한 반면 염지하수가 부족한 대정읍과 한경면에서는 수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국립수산과학원의 NOAA 위성 영상 해수온도에 따르면 제주 연안의 수온은 제주시 용담동 연안에서 30.3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연안에서 28.4도를 기록했다.

 

특히 용담 연안의 수온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도 높은 수치다. 제주 연안은 지난달 11일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된 후 31일에 고수온 경보로 격상돼 현재 유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제주 연안과 추자도의 수온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 수온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수온이 지속되면 산소부족, 수온 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등으로 인해 양식 어류가 폐사할 위험이 있다. 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증가로 인해 질병 피해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육상양식장에서는 용존산소 감소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다량의 액화산소를 투입하고 있다.

 

도는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인한 육상양식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액화산소 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고수온 특약에 가입된 93개 육상양식장에 전체 11억 1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고수온 현상이 끝난 후에 피해조사 결과를 심의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해 고수온 기간 중 수시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양식장이 빠르게 보험금 일부를 받아 신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피해 양식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피해조사 결과 심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재해보험금 지급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수온 특보는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예상될 경우 '예비주의보', 28도 도달 예측 시 '주의보', 28도 이상 3일 이상 지속 시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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