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공무직노조가 2024년 공무직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변성윤 공무직노조 위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 중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0937/art_17258497475532_c4183e.jpg)
제주도와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이 2024년도 공무직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9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오영훈 제주지사와 변성윤 제주도 공무직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측 교섭위원 및 도와 행정시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무직의 기본급이 공무원과 동일하게 2023년도 대비 2.5% 인상된다. 등급 구간 간의 평균 격차도 일부 조정된다. 또 저연차 공무직(만 1~4년)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속수당이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조리업무와 종료된 환경관리시설 사후관리 업무에 대해 특수업무수당이 새로 신설된다.
오 지사는 "공무직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제주도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공동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정 여건을 감안해 공무직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제주도의 의지와 결단 덕분에 오늘의 협상에 이르렀다"며 "임금협상을 위해 밤낮으로 소통해 온 제주도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노조는 지난 4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체 9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21일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한 후 이날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매년 거치던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 없이 노사 양측이 대화와 협상만으로 합의에 도달해 큰 의미를 갖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