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립을 둘러싼 찬반 갈등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입장 대립이 계속될 경우 갈등조정협의회가 가동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주도가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신청했지만 불허된 바 있다.
제2공항 사업은 지난 6일 기본계획 고시 이후 찬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등 2015년 11월 발표 이후 9년 가까이 제주도내 여론이 팽팽히 맞서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등 반대단체는 항공여객 수요 예측, 입지 타당성 의혹, 철새도래지 보호, 숨골 보전 평가 등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포화상태인 제주공항 안전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시급하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