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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와 오비, 매매대금 미공개 합의 ... 진로하이트 ‘참이슬’과 경쟁 예고

 

신세계그룹 산하 신세계엘앤비(신세계L&B)가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에 제주소주 부지, 공장, 지하수 이용권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신세계L&B는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제주소주를 새로운 법인으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하며 매각 가능성을 일찌감치 시사한 바 있다.

 

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이후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제주소주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인수한 이마트는 2017년 기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4년간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투자했으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고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2021년 이마트는 제주소주를 자회사인 신세계L&B에 넘겼고,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철수하며 수출용 소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매각에 앞서 신세계L&B는 지하수 이용기간을 2027년 7월까지 연장했다.

 

양측은 매매 대금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앞세운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소주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진로하이트의 ‘참이슬’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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