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김성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적합한 기질'을 이유로 말들을 안락사한 것을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안락사 절차의 부실함과 허술함을 문제 삼았다. 사진은 제주도 국정감사서 김 의원이 발언하는 장면이다. [국회방송 생중계]](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3/art_17296510065108_c7dfdc.jpg)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 소속 일부 말들이 깃발이나 차량에 놀라는 등의 이유로 '부적합한 기질'을 지녔다며 안락사 처리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에 따르면 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창설된 이후 운용된 30여마리의 말 중 약 9마리가 안락사됐다.
이 중 3마리는 '부적합한 기질'을 이유로 안락사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량 등 특정 사물에 놀라 기마대 운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감사에서는 이러한 안락사 절차의 부실함과 허술함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부적합한 기질을 이유로 안락사한 것은 동물복지의 흐름과 맞지 않으며 생명 존중이 결여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마대의 기마대장과 일부 대원을 제외한 4명의 기마대원은 마사회에서 별도의 훈련을 받지 않고 기존 대원들에게 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훈련되고 있다"며 "이는 말들의 기질 문제가 아닌 기마대원들의 자질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에 대해 "동물복지 차원에서 부적합한 기질을 이유로 말들을 안락사시키지 않도록 자치경찰 조례 시행규칙에서 폐마 처리 부분을 개정하겠다"며 "안락사 결정 과정에 참여
하는 외부 인사에 대한 검토도 세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