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올해 두번째로 열리게 된다.
13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 나선다.
한미일은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지난 6월 1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한국은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충무공이순신함, P-3 해상초계기, F-35A·F-15K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과 히긴스함, 맥캠벨함, P-8 해상초계기, F-35A 전투기 등을 보낸다.
1992년 취역한 조지워싱턴함은 배수량 10만4200톤으로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인 '슈퍼 항모'다.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1만8210㎡)다. 2017년 종합 재정비 작업을 거쳐 F-35의 해군용 버전인 F-35C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일본은 하구로함, P-3 해상초계기, F-15J·F-2 전투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중 훈련,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대해적 훈련, 방공전 훈련, 사이버방어 훈련 등 다영역 훈련이 시행된다.
합참은 "3국은 최근 고위급 협의 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며 "이번 훈련은 이러한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