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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괸당정치’ 복귀할지 몰라…아젠다 답습에 그쳐”

 

사단법인 제주언론인클럽이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도의회, 자연제주가 후원한 제 9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가 5일 오후 2시 제주 더호텔 1층 회의실에서 '제주의 정치발전과 도민의식'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제주언론인클럽 이문교 회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이용길 전 제주산업정보대학장, 고호성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4.11총선과 제주정치의 변화(고호성 교수) △제주정치 발전과 도민의식 (양영철 학회장) △제주출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과제(강창일 의원)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 김성호 전 제주MBC 국장, 김계춘 한라일보 논설실장, 김철웅 제민일보 편집국장, 김재범 제주도기자협회 회장, 백진주 제주YWCA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성호 전 국장은 "양당정치를 추구하는 제주도민의 민주의식이 4.11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야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8대와 19대 의원이 한 사람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당선 됐다. 3선 국회의원의 역할이 크다"며 "도민들의 기대감이 무너질 경우 언제 다시 괸당정치로 복귀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김계춘 논설실장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네트워트가 필요하다"며 "4.11총선 때 민주당에서 발표한 공약은 아젠다를 답습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해군기지나 신공항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며 "선거 당시 정동영, 한명숙 전 의원이 제주를 방문해 반대론을 폈다. 그러나 지금은 별다른 언급이 없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해 달라"고 말했다.

 

 

김철웅 편집국장은 "신공항은 사라지고 관광객 부가세 환급도 소극적이다. 제주 4.3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새누리당에 선을 대줄 의원이 없다. 야당 의원 3명이 어떻게 견뎌 낼 것이냐"고 물었다.

 

김 국장은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해도 국회 다수당은 새누리당의 협조가 없다면 정책추진이 힘들다"며 "전에는 원희룡 의원이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3선 의원 세분이 가문의 영광을 달성 했으니 이제는 제주의 영광도 가져다줘야 한다"며 "부과세환급제 만큼이라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달라. 3선의 힘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회장은 "도민사회에서 자리 잡은 연고주의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제주지역 표심을 보면 대선은 전국과 비슷하지만 지방선거와 총선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선에서는 후보가 직접적인 연고가 없어 유권자의 선택도 쏠림현상이 덜 하다"며 "국회의원의 경우 상반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제주지역에 민주통합당의원이 3선을 했는데 약속된 공약에 대해 4년 후에는 몇 %나 달성할 수 있을지 말해 달라"고 했다.

 

 

백진주 사무총장은 "사회적 관습과 사회적 제도 때문에 여성정치참여가 제약을 받게 된다"며 "제주정치가 많이 발전했지만 여성운동가의 입장에서는 아직 목이 마르다"고 말했다.

 

백 사무총장은 "여성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다.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대만과 일본의 경우 제도를 통해 여성정치인의 정치 진입을 보장해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성공천할당제를 제시했다.

 

답변에 나선 강창일 의원은 "3선이 왜 됐는지 묻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3선을 선택한 것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3선은 우리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며 "이명박 정부의 제주홀대에 대한 제주도민의 견제"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3선 의원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제주 문화적·정치적 가치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당선된 3명의 의원들은 아주 단합이 잘 된다"며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단합이 잘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현 정부가 제주의 인재를 활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3명의 국회의원이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우근민 지사는 인사말에서 "광복과 함께 제주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언론의 영향력을 확대한 것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언론단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나아가는 제주 발전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제주언론인클럽 이문교 회장은 "4.11총선에 이어 12월 대통령선거 등 양대 선거는 우리나라의 정치 선진화를 실현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여망을 담고 있다"며 "그러나 현실은 4.11총선의 심각한 후유증으로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과 우수한 정치 인재들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도민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마련한 '제주정치' 주제의 오늘 세미나가 보다 건설적이고 진지한 논의를 통해 주민 갈등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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