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국가와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15일 제주대 대운동장 등 제주시 일원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강원FC, 인천, 대전, 광주, 김포 등 K 리그 산하 9개 유소년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PVF(베트남),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다롄 토네이도FC(중국) 등 3개 팀이 출전한다.
애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를 준비했지만, 국내 비상계엄과 관련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참가를 취소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훈련과 경기뿐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박주호·이천수 등 국내 선수들이 포지션별 축구 기술 개인지도와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제주 문화 관광 체험과 4·3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회 주관사인 넥슨은 전체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훈련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선수 간 e-스포츠 교류의 장도 펼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를 통해 제주가 스포노믹스 산업의 성지로 발돋움하겠다"며 "국내외 스포츠 선수들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대회 유치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