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제주음악당'이 2027년 완공된다. 제주 최대 공연장이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는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제주음악당 조성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음악당 건립사업은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위파크제주는 760억원을 투입해 공원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면적 4255㎡, 객석수 1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조성한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개관 예정인 제주음악당은 제주 최대규모의 공연장이다.
아울러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소극장도 마련된다. 음악공연 이외에 다양한 공연무대로 활용된다.
현재 제주내 100석 이상 공연장 수는 26개다. 공공 공연시설은 제주아트센터(1184석), 제주도문예회관(998석), 서귀포예술의 전당(992석) 등으로 1000석 이상인 곳은 제주아트센터 1곳이다.
제주음악당의 음향 설계는 일본 최고의 음향 컨설팅 회사로 불리는 ‘나가타 어쿠스틱’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 어쿠스틱은 일본 도쿄 산토리홀(2006석), 미국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2265석), 중국 상하이 심포니홀(1200석) 등의 콘서트홀 음향설계를 한 업체다. 2016년 서울에 들어선 롯데 콘서트홀(2036석)도 나가타 어쿠스틱 작품이다.
제주음악당이 들어서는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 부지 중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30% 미만 부지에 140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진행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