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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하루 1회만 운항, 주민 삶의 질 하락 ... 관광객 유입도 소비증가와 무관

 

인구소멸 위기와 경제침체에 직면한 추자도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4일 강연실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추자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는 1991년 4708명이던 인구가 2023년 1573명으로 급감했다. 고령화율도 39.8%에 달하면서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로 인한 수산업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5월에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하루 1회만 운항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 제주연구원이 관광업체 대표, 공무원, 지역 주민 대표, 전문가 등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개선 분야는 '교통 인프라(2.457점/5점 만점)'와 '관광 육성 정책·지원(2.6점/5점 만점)'으로 분석됐다.

 

또 BC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추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입이 지역 내 실질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방문객이 단순한 '경유형 관광'에 머물고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 부연구위원은 추자도의 경험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광자원·인프라 확충 ▲교통 접근성 개선 ▲특화 관광상품 개발 ▲방문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여객선 운항 안정화 ▲빈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조성 ▲가칭 ‘추자사랑쿠폰’ 도입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강연실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추자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지역사회의 협력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추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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