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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따로 거주 비율도 높아 … 제주연구원 "제주 이해 교육·격차 해소 필요"

 

제주도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제주를 소중하게 여기거나 제주에서의 생활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정도가 일반고 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학생들의 제주에 대한 인식조사: 국제학교와 일반고를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일반고 학생 381명과 국제학교 학생 105명 등 모두 4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차이가 확인됐다.

 

일반고 학생 응답자의 73.7%는 제주 출신이었으나 국제학교 학생의 80%는 제주가 아닌 국내 타 지역 출신이었다.

 

'나는 제주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문항에 일반고 학생의 71.4%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국제학교 학생은 58.1%로 그보다 낮았다.

 

'제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서도 일반고 학생(51.2%)이 국제학교 학생(43.8%)보다 높았다. 반대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국제학교 학생(20.9%)이 일반고 학생(11.5%)보다 컸다.

 

제주에서의 거주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일반고 학생(60.1%)이 국제학교 학생(57.1%)보다 소폭 높았다.

 

제주 자연·환경·역사에 대한 지식 수준은 두 그룹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신화·전설·언어·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일반고 학생이 더 높았다.

 

대학 졸업 후 제주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고 학생이 40.5%였다. 그러나 국제학교 학생은 10.4%에 그쳤다.

 

제주에 정착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일반고 학생(24.3%)보다 국제학교 학생(57.3%)이 두 배 이상 많았다.

 

거주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 교육 환경 문제, 문화시설 부족 등이 주로 꼽혔다.

 

특히 국제학교 학생의 92.7%가 고교 졸업 후 해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대학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의 희망 대학 지역은 수도권(50.2%), 제주(31.2%), 비수도권(15.5%) 순이었다.

 

현재 거주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고 학생의 77%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반면, 국제학교 학생의 47%는 부모 중 한 명과 거주했고, 27.6%는 가족 전체와 함께 거주했다. 이외에도 기숙사 거주(21%), 혼자 거주(4% 이상) 등의 응답이 있었다.

 

제주연구원 연구진은 "국제학교 학생들의 제주 애착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 이해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부모들의 거주 만족도를 조사하고, 일반고와 국제학교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에 기여도가 높은 국제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가족을 대상으로 명예도민증 발급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학교와 도내 일반 학교 간 급식비 등 교육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칸막이 없는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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