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전국 초등교원양성대 13개교 5년간 정시 경쟁률이다. [종로학원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8/art_17458125987101_884c4d.jpg)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 입시 합격선이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제주대 초등교육학부 역시 합격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도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제주대 초등교육학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평균은 약 85.4점으로 집계됐다. 세부 과목별로는 국어 91점, 영어 2등급, 수학 74점, 탐구 88.6점을 기록했다.
과목별로 4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대 합격자도 나오면서 합격선 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제주대 초등교육학부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은 3.54대 1(모집 56명, 지원 198명)로 지난해 2.95대 1(모집 56명, 지원 165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자는 증가했지만 합격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서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광주교대, 한국교원대 등 주요 교대에서도 내신 6등급, 수능 4등급 중반대 합격자가 등장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이 지난해 1.97등급에서 올해 2.10등급으로 하락했고,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선도 1.99등급에서 2.45등급으로 떨어졌다. 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이 4.73등급에서 6.15등급으로 낮아졌고,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 역시 수능 4등급 초반에서 중반대로 내려갔다.
종로학원은 "교대 선발 인원이 줄었음에도 합격선이 하락한 것은 상위권뿐 아니라 중위권 수험생들도 교대 진학을 기피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교사 처우 개선과 교원 수급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도 "제주에서도 초등교직 진출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기대감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교직 매력도 회복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 초등교원양성대 13개교(10개 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학부)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82대 1(모집 1757명, 지원 4946명)로 집계돼 지난해 3.31대 1보다 하락했다. 제주대는 3.54대 1로 13개교 중 나군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