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주 동남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일대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국방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8/art_17522078285535_4a0773.jpg?iqs=0.8393201181772307)
한·미·일 3국이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H를 투입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미국 B-52H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 특히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올들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같은 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와도 맞물려 이뤄졌다. 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댄 케인 미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해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한·미·일은 한국 F-15K, 미국 F-16, 일본 F-2 전투기가 참여한 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전략폭격기는 투입되지 않았다. 이번 제주 남방 훈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3국 연합훈련이다. 또 전략폭격기가 포함된 첫 사례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의 억제 및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합훈련을 지속하고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