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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390명 상여금 6억 미지급" … 의료원장 직무정지, 제주도 대책은 '공백'

 

서귀포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에서 임금 체불 사태가 벌어져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병원 측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상여금 지급이 어렵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도의 소극적인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

 

서귀포의료원 노동조합은 1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소속 노동자 390명의 정기 상여금 약 6억1000만원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며 "상여금이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두 차례 상여금 지급이 지연돼 올해 2월이 돼서야 일부가 지급되는 등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노조는 "부산시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는 운영비와 인건비를 긴급 편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제주도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귀포의료원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지급하지 못한 상여금 일부는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며 6월분 상여금은 9월 중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만 약 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약 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자금 여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은 "현재 운영비 지원과 은행 차입에도 불구하고, 의사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 한계로 손실을 메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TF팀을 꾸려 진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의료원은 내부 경영 문제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제기된 직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 의료원장은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노조는 "서귀포 지역 유일의 공공 종합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의료원 내부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제주도의 근본적인 재정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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