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 잘못이 있다면 떠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끊이지 않는 7대 경관 논란에 대해 "지금 일각에서의 충고와 고언은 제가 가슴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감사원 감사는 당당하게 받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은 가장 효과적인 이벤트와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해서 참여를 했다"며 "유네스코 3관왕에 이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우리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과 의회의 비판에 대해 "지금 일각에서의 충고와 고언은 제주를 아끼는 충정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잘못이 있다면 도지사가 떠안고 가겠다. 질책하고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저에게 다 해주길 바란다. 감사원 감사는 당당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세계7대자연경관 타이틀을)자랑스럽게 여기고 제주 백년대계를 위해 이러한 자원을 소중하게 가꾸고 극대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며 "세계7대 자연경관 타이틀은 제주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백년 자산이 될 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지사는 이날 민선 5기 출범 3년차를 맞아 남은 임기 동안의 도정 운영방안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