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소관부서 통합심사를 하는 자리에서 박원철 (민주통합당, 한림읍)의원은 "공사중지청문이 언제 끝났냐"며 "오탁방지막이 문제 있다고 한 일반시민을 구속시켰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주도가)지도감독을 할 당연한 권한이 있는 것 아니냐"며 "차라리 공사를 하라고 해라. 시뮬레이션 안 할 거니, 마음대로 하라고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문결과 이상 없다 하고 공사를 하라"며 "공사를 지도 감독해야 할 권한에 도정은 왜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냐"고 쏘아 붙였다.
박 의원은 "도정이 언제까지 무능하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냐"며 "총리실과 강정마을 대화에 반대 측이 대화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도정은 묵묵부답이다. 질의응답 수준이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김방훈 기획관리실장은 "향후 100년 동안 15만t 크루즈선이 안 들어오면 미래가 막막하다"며 "관광산업 을 발전시킬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퀸메리호’ 허위보고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달 말에 총리실과 두 번째 대화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만큼이라도 (도정의)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훈 실장은 "시뮬레이션 검증에 대해 지사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