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항에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정부가 한림수협을 사업자로 선정, 올해부터 내년까지 140억원(국비 56억원, 지방비·자담 각 42억원)을 들여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산지거점유통센터는 하루 60t의 얼음을 만드는 제빙시설을 비롯해 얼음 2천t을 저장하는 저빙시설, 냉동·냉장시설(냉동 120t, 냉장 2천t), 하루 14t의 수산물을 가공하는 산지가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한림수협은 수산물 유통처리 시설 규모가 적어 수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거점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저온위판시스템이 갖춰져 한림수협의 연간 위판액이 2천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지난해 위판액은 1천336억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수산물가공인력, 어류선별.분류 인력 등 6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위판, 가공, 상품화, 마케팅까지 이뤄지는 거점유통센터 조성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촌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