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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직 지사·도의장 등 지방고위관료 출신 포진
文 시민사회진영 외부 영입 "시민정치 조직"
安 기성정치 거리 둔 학계·NGO "중도 보수성향 흡수"

 

이제 진검 승부다. 대선고지를 향한 제주의 베이스캠프는 누가 탄탄한가?

 

정책과 이미지, 선거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선 '빅3' 후보들의 제주지역 캠프 윤곽이 드러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제주 캠프는 전직 지사와 도의회 의장, 지방 관료 출신들이 핵심에 포진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제주 캠프엔 시민사회 진영 등 당외 인사를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하다. 무소속 안철수 제주 캠프(자칭 '포럼')엔 기성정치와는 거리를 둔 대학교수와 NGO 활동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안 캠프의 경우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인사가 상당수이어서 민주통합당 당원이거나, 문재인 후보 캠프와 중복되는 인사가 적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군데 캠프 몇몇 인사들은 지난 6.10 지방선거와 4.11 총선 때 관여했던 인물들로 이번 대선에선 새로운 '이합집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출범한 새누리당 제주 선대위의 경우 지방 관료 출신들이 눈에 띈다.

 

현직 국회의원이 없다보니 원외 당협위원장과 전직 고위공무원들이 이끌고 있다. 도청 국장급 이상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미는 분위기다.

 

제주 선대위를 진두지휘하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친박' 현경대 도당위원장이 맡았다.

 

제주 선대위는 '투톱(선대위, 국민통합행복위) 3본부(선대본부, 국민통합행복위본부, 대외협력본부)' 체제로 짜여졌다. 선대위는 이연봉(제주시 을)·강지용(서귀포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쌍두마차다. 여기에 호남 출신인 서유창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여성대표로 임수옥 산호장학회 회장, 청년대표로 오철훈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가 영입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통합행복위는 김순택 전 제주자원봉사자협의회장, 김한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영준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이동한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 고경표 전 제주대 교수회장, 양순강 전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최고실무자 격인 선대위 공동본부장은 김방훈·오인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 맡았다. 김 전 실장은 서부지역인 한림읍, 오 전 실장은 동부지역인 구좌읍 출신이다. 여기에 홍국태 도당 부위원장(오현고 총동문회장)이 가세해 선거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선거대책본부와 함께 양대 실무 축인 국민통합행복위 본부는 고점유 전 교육위원, 문옥권 제주도상인연합회장, 현정자 전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이끈다.

 

캠프 컨트롤타워 역할인 종합상황실장은 양창윤 도당 사무처장이 맡았다.

 

언론인 출신들로 공보단도 꾸렸다. 제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양해석 단장을 중심으로 김명범 도당 대변인(전 제주경실련 사무국장), 기자 출신인 김형섭·김상현씨가 언론과의 소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신방식 전 제민일보 사장,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에 조경호 중앙위 제주도연합회장, 정책본부장에 오승언 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 여성본부장에 홍경희 도당 여성위원장이 포진됐다.

 

차세대 여성본부장에 원혜영 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 청년본부장에 강봉직 도연청 상임부회장, 디지털(SNS) 본부장에 이무용 도당 디지털정당위원장, 깨끗한 선거추진본부장에 한대삼 변호사, 홍보유세본부장에 박성익 도당 홍보위원장, 지역봉사본부장에 김경옥 도당 그림자봉사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문단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지역원로와 명망가들로 채워졌다.

 

상임고문은 이군보·김문탁 전 도지사를 비롯해 송봉규·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고, 불교계에서 혜인 스님이 영입됐다. 민주당 출신으로 홍성제 전 노무현대통령후보 제주선대위원장이 상임고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문으로는 강지순·김경택·문태수·박찬식 전 제주도 부지사, 고앵자 전 제주도의회 의원·김애환 전 제주도여성복지국장이 참여했다.

 

제주선대위에 현직 도의원들이 하나같이 직함을 갖지 않은게 특이하다.

 

중앙선대위엔 김태환 전 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조직총괄본부 총괄부본부장, 김용한 전 도의회 의장이 국민소통본부 부본부장, 양우철 전 도의회 의장이 지역발전대책위원장, 제민일보 회장을 지낸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이 시민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주 선대위와 중앙선대위간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중앙선대위엔 4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포진된 반면, 지역 시민캠프엔 외부인사 영입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인 듯한 모습이다.

 

지난 22일 발족한 문재인 제주시민캠프는 상임 대표단 8명 중 5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기존 민주통합당 경선 캠프에서 외연 확장을 이뤄냈다고 자부했다.

 

강요배 화백을 비롯해 2030세대 공략을 위한 고성표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 원대은 전 제주도의사회 회장,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 등을 영입했다.

 

특히,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무소속 안동우·박주희 제주도의회 의원의 가세가 눈에 띈다.

 

4·3유족회 임원, 장애인·환경·1차산업 단체, 문화예술계, 의·약사계 등 여러 분야에서 인사 영입이 이뤄졌다.

 

캠프를 이끄는 상임대표단은 김병립 전 제주시장과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요배 화가, 고성표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 백진주 전 제주YWCA 사무총장, 안동우 제주도의회 의원,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 원대은 전 제주도의사회 회장이 맡았다.

 

고문 역할인 멘토단은 양금석 전 제주도의회 의원, 오경애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윤창호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 강길표 ‘숲속의 도토리’ 대표, 문무병 전 제주민예총 회장, 문원석 전 미래포럼 공동대표, 박종호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직전회장, 오원국 전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이승훈 치과의원 원장,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 한림화 전 제주작가회의 회의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단엔 시민사회단체 전현직 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무책임자 격인 운영지원본부 공동본부장은 박주희 제주도의회 의원과 학생운동권 출신 친환경농업인 김정열씨가 맡았다.

 

안창흡 전 도당 사무처장과 백금숙 제주대 교수가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황실장은 김경학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 정책실장은 고현수 전 제주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이 맡았다. 홍보단장은 강인숙 제주대 평화연구원 특별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은 김정조 전 노사모 제주대표가 직함을 얻었다.

 

제주시민캠프는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구성될 선대위 캠프와는 별도로 조직됐다고 강조했다.

 

제주시민캠프 대표단은 “문재인 후보의 약속, 시민이 만드는 새로운 시대 실현을 위해 제주시민캠프의 문을 활짝 연다”며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결성한 시민캠프로 수평적, 개방성을 기초로해 만들어진 시민정치 조직”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민캠프 대표단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자로 등록한 도민만도 이미 3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시민캠프가 앞장서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힐링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제주시민캠프 대표단은 멘토단 11명, 상임대표단 8명, 공동대표단 40명, 운영지원본부 12명 등 71명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대선 후보 담쟁이 선거 캠프에 제주 출신 국회의원과 인사들이 포진됐다.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종교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강 의원은 불교를 맡게 됐다.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은 농수축산위원회 부위원장,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은 동행1본부 부본부장으로 조직위원 단장을 맡았다. 장하나 의원은 공감2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재호 제주대학교 교수가 양승조 의원과 함께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 소설가 현기영씨가 시인 신경림, 소설가 공지영씨 등과 함께 문재인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제주 캠프'는 지난 25일 베일을 벗었다.

 

포럼 형태로 운영되는 '국민이 만드는 미래, 제주내일포럼(약칭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로는 제주대 김희열(독일학과)·양길현(윤리교육과) 교수, 고운호 전 한국은행제주본부장,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향토요리연구가 양용진씨가 등장했다.

 

또 고창후 변호사(전 서귀포시장)와 제주영리병원 도입 반대를 주창했던 제주대 의대 이상이 교수,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 이정훈 목사,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 원장, 오만식 전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준비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대 로스쿨 출신 1호 변호사 강병삼 변호사, 제민일보 사회부장을 지낸 이태경 제주국제대 강사, 시민활동가 송창윤씨(전 제주대 총학생회장) 등도 준비위에 참여했다.

 

양길현 공동대표는 "정치 혁신과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혁신 세력과 소통하고 토론하며 연대해야 한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 NGO활동가, 시민의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표의 확장성 등을 감안해 중도·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상당수 흡수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내일포럼에 63명이 참여했지만 명단은 38명만 공개했다.

 

안철수 후보와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라고 한 포럼 준비위원은 전했다.

 

뒤늦게 캠프 윤곽이 드러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오용덕 치과의원 원장이 주도하는 또 다른 안철수 후보 지지 조직도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캠프 통합이 과제로 떠올랐다.

 

안철수 대선 캠프인 '진심캠프'와는 하승창 대외협력실장과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고 제주내일포럼은 밝혔다.

 

제주 출신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성대 전 제주테크노파크 대외협력실장이 공보팀장으로 합류했다. 제주대 재학시절 운동권 출신 ‘486세대’로 참여정부 출범을 도운 공로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6.2지방선거 때는 우근민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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