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제주에 처음 문을 연 테디베어박물관이 국내를 넘어 이제 대륙으로 진출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박물관을 세운 것이다. 중국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쓰촨성 청두 온강구국제체육성(成都溫江區國際體育誠)에서 테디베어박물관이 지난 11일 개관식을 가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중철(中铁)2국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제주테디베어박물관과 테디밸리골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 JS&F가 지난 3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결과다. 중국 중철(中铁)2국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든 바 있다.
이들 두 기업은 기획에서부터 건물완공, 전시물설치 그리고 운영시뮬레이션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세계 최대 규모인 총 1만 평방미터의 전시관을 자랑하는 중국테디베어박물관에는 중국관, 세계관, 한류관, 아쿠아리움 등의 9개 테마관과 판다공원, 착시공간, 명화갤러리 등의 3개 주제를 가진 독립문화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1,000여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진귀한 테디베어 소장품 및 전시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더불어 테디베어 조각 광장과 Teddybear 3D 영화관, 그리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념품샵 등의 부대시설까지 완비하고 있다.
중국테디베어박물관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테디베어를 통해 ▲전세계 인류의 오랜 역사와 문화 ▲중국의 전통문화와 고적들 ▲쓰촨지방의 역사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곰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전시기법을 통해 표현하는 등 중국의 특색을 강조한 새로운 테디베어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쓰촨일보도 중국테디베어박물관에 대해 “쓰촨성의 문화관광 산업과 국제문화 접목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테디베어박물관 관계자는 "중국테디베어박물관은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쓰촨성 청두를 넘어 중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중국테디베어박물관을 기획 및 설계, 전시물제작 등을 총괄 주도한 ㈜JS&F는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문화컨텐츠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테디베어박물관을 비롯해 서울 남산테디베어뮤지엄, 강원도 설악테디베어뮤지엄, 경북 경주테디베어뮤지엄 등 각 지역에 맞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독보적인 기획능력과 탄탄한 전시기법의 노하우를 활용해 서구의 문화아이템이었던 테디베어를 독자적인 컨텐츠 구성을 입혀 해외로 역수출하는 새로운 문화산업의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 제주 테디베어박물관은 ㈜JS&F가 1백5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1년 4월 탄생시킨 국내 첫 곰인형 전문박물관이다. 인간의 달착륙과 우주왕복선의 탄생 등 역사적 사건을 곰인형이 재현함은 물론 해녀로 나선 곰인형도 있다. 4.5㎜의 세계최소 곰인형에서 세계 최고경매가(2억2천9백만원)의 루이뷔통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위치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롯데호텔 바로 옆이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 '테디베어' 는 1902년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냥에 나섰다가 생포된 곰을 놓아주었다는 일화로 만들어졌다. '테어도어 루즈벨트'의 애칭인 '테디'를 딴 것이다. 곰인형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문의=064-738-7600(제주테디베어박물관, www.teddybear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