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누리 그래픽] 공직에서 퇴임한 직후 자신이 업무 지원을 했던 기획단에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방선옥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제주도내 공원관리소 공원운영과장이었던 A씨는 2018년 6월 공원관리소를 퇴직하고, 같은해 7월 자신이 보조금을 지급했던 민·관합동 추진기획단에 총괄기획실장으로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원운영과장 당시 도내 공원조성사업 민·관합동 추진기획단에 운영보조금 명목으로 3억6000만원을 배정·지급하는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획단은 지급받은 금액 80%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A씨가 해당 기획단에서 운영보조금을 배정하거나 지급한 업무를 취급한 것으로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 법리오해와 사실오인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직자윤리법 제18조를 퇴직공직자가 취업하는 기관의 이익추구와 관련이 있는 경우에도 취급이 금지된다고 해석
▲ 제주도내 한 공영주차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시적 감면 조치가 이뤄졌던 제주시 공영주차장 요금이 내년부터 정상화된다. 제주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체계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 2월12월부터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주차요금은 이 기간 동안 현행 최초 30분 무료에서 최초 1시간 무료로 30분 확대됐다. 또 1일 주차요금은 동 지역 1만원에서 5000원, 읍·면 지역 8000원에서 4000원으로 50% 감면 적용된 바 있다. 월 정기주차에 대한 할인적용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시내 공영주차장 55곳(4280면)에서 차량 718만9682대가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면금액은 약 34억6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차요금 감면 종료사항을 적극 홍보, 주차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
▲ 제주서부경찰서. 1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 13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에서 교통사고로 전도된 화물차를 끌어 올리던 이동식 크레인의 신호수 A(40) 씨가 화물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크레인 주변에서 이날 새벽 시간대 사고로 전도된 화물차를 끌어 올리는 작업을 돕던 중 크레인 줄이 갑자기 풀리면서 화물차가 내려앉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크레인 운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소방당국이 17일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에 대해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올 겨울 첫 눈이 내린 가운데 바람이 태풍급으로 거세게 불고 있다.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주요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 현황(초속)은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25.2m, 제주공항 27.3m, 월정 28.3m, 고산 34.9m, 마라도 27.9m 등이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거센 바람으로 인해 제주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모두 6건의 강풍에 의한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오전 11시 49분께 제주시 도남동 거리에서는 가로수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후 3시 9분께에는 제주시 연동 한 가정집에 물탱크가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바람에 강판이나 풍선, 비닐이 날아가 전신주에 걸리고, 조립식 판넬 지붕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 17일 태풍급 강풍으로 조립식 판넬 지붕 떨어져 나갔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진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17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제주는 치안 이슈에 매우 민감하고 전국적인 전파력이 크다”면서 "제주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치안시책을 수립·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이어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간과할 수 없다”면서 “잘못된 대응을 한다면 경찰의 존재가치를 의심받게 되는 만큼 112신고나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초기에 위험성을 판단,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학생 살해사건’과 관련, 신변보호 시스템에 대한 질의에는 “기존 신변보호 단계가 있다면 위험 판단을 통해 사후에 발생하는 추가 상황에 대해서 단계를 상향하는 등 유기적
▲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한라산 영실코스에 눈꽃이 피어 등반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해안지역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산지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린 것은 올 겨울 처음이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이라고 해안지역까지 눈이 내린 이유를 분석했다. 올 겨울 첫눈은 지난해(12월 14일)보다 3일, 평년(12월 10일)보다 7일 느렸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이날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해안지역 중 고도가 높은 지역(100~200m)을 중심으로 쌓일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는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어리목 기준 0.7cm다. 한라산 첫눈은 앞서 지난달 8일 기록됐다. ▲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올 겨울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제주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와 제주지하수연구센터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서귀포시 서호동과 한경면 고산리 지역 등 두 곳에서 지하수 수위에 변화가 관측됐다. 제주도내 지하수 수위와 전기전도도(EC) 등을 측정하는 지하수 관측소는 모두 151개소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서호동 관측소의 지하수 수위는 34.4m에서 35.3m로 90㎝ 상승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관측소에서 측정되는 지하수는 10㎝가량 수위가 높아졌다. 전기전도도는 또 약 800㎲/㎝에서 950㎲/㎝로 150㎲/㎝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의 염분도를 알 수 있는 전기전도도는 불순 성분이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전기전도도가 1만㎲/㎝가 넘을 경우 높은 염도로 인해 식물의 생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측정된 전기전도도는 현재 위험 수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암석이나 지층이 벌어지면서 바닷물이나 이물질이 지하수로
▲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께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 인근 해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3.2 지진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2분께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9분에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라면서 “발생깊이가 18km, 계기 진도가 3으로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고, 정지한 차량이 조금 흔들리는 수준이다.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이날 지진을 포함, 모두 18회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었다.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법. 제주도내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강간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7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0시께 제주지역 한 해수욕장 공중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 화장실칸에 들어가 있는 여성을 촬영하려다 카메라가 여성의 발에 가려져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여 분 뒤 화장실칸에서 밖으로 나온 또다른 여성 B씨의 입을 막아 강간하려다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A씨의 손가락을 물어 저항하다 치아 5개가 흔들리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는
▲ 12월 17일 밤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17일 올 겨울 제주 해안에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날인 17일 새벽부터 19일 오후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온은 이로 인해 이날보다 6∼9도가량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낮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9일 오후부터 서서히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부분 지역엔 눈이 내리겠다. 산지에는 17일 새벽부터 눈이 내려 19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에는 중산간 지역에도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밤에는 해안지역에도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 18일 아침까지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번에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에서 눈이 내리는 게 관측된다면 올겨울 해안지역 첫눈으로 기록된다. 한라산에서는 앞서 지난달 8일 밤 첫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해안지역 중에서도 고도가 비교적 높은 해발 100
규모 4.9의 강한 지진 충격으로 천연기념물인 제주의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1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513호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해변 응회암 화산쇄설층 약 24㎥(가로 3m, 세로 8m, 깊이 1m) 정도가 무너졌다. 이번에 화산쇄설층이 무너진 곳은 수월봉 지질트레일 A코스인 엉알길의 검은모래해변 구간에 있다. 약 20m 높이에서 무너져 내린 화산쇄설층은 산산조각이 났다. 무너진 화산쇄설층은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5일 오전 해변 정화 활동을 하던 지역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고형종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자연문화재과장은 "이번 현상을 처음 목격한 주민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전날만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또 붕괴된 사면과 그 밑에 떨어진 흙의 마름 정도 등에 비춰보면 지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곳을 관리하는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관계자는 "이 절벽 하단은 파도에 의해 지속 침식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튀어나온 절벽의 윗부분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침식으로 인해 약해진 부분이 지진의 영향을 받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 피고인 A씨는 사고 당시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제주여행 중 오픈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연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살인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살인 혐의는 무죄로 보고, 음주운전에 관해서만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보면 살인죄도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도 유·무죄 판결을 내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 동기와 방법, 범행에 이르는 과정 등 여러 간접증거가 충분할 정도로 압도적이어야 한다. 이번 사건의 간접증거들은 불충분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원인이 된 차량전복 등 큰 사고 발생 시 피고인도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까지 범행을 저지를 만한 동기는 부족해 보인다”면서 “또 사고 당시 도로에 가로등이 없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