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경찰청. 피의자 오인 체포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진 현직 제주 경찰관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7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제주경찰청 수사과 소속 A경위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경위는 지난해 8월 경남 김해의 숙박업소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B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C씨를 B씨로 오인, 1시간 가량 긴급체포했다. 이후 C씨가 B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A경위는 재차 수사를 벌인 끝에 해당 숙박업소 다른 방에 있던 B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타인 신분증을 갖고 있던 C씨가 머물던 방에서는 마약류가 발견됐고, C씨는 지역 경찰에 넘겨졌다. 그런데 검찰은 이에 A경위가 직무를 유기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C씨를 1시간 동안 잡아둔 것이 위법 행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A경위는 C씨를 오인 체포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반드시 제출해야만 하는 긴급체포서 등 관련 서류를 내지 않아 C씨가 체포된 사실이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 부장판사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A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식'적으로
▲ 신임 변대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상무. 제주 출신 변대근(57) 농협중앙회 홍보실장이 상호금융 상무로 승진했다. 7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22년 1월1일자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이 같은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변 실장의 농협 상무 승진은 역대 제주 출신 중 5번째다. 변 본부장은 제주시 애월읍에서 태어났다.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에 입사, 중앙회 조합지원팀장, 농촌지원팀장, 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6년 농협 일반직원 중 최고직인 M급으로 승진, 제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직을 맡았다. 이후 2017년 경제사업부 부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2년간 제주본부장을 지냈다. 농협중앙회는 ▲제주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및 선제적 시장격리 사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 확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 ▲자청비 제주농촌문화상 제정 및 시상 등의 공로를 인정, 변 실장을 올해 초 제주농협 최초로 농협중앙회 상무보로 발탁했다. 농협 상호금융 상무는 변 실장을 포함, 농협중앙회에서 모두 4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법. 만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로 업무방해와 무전취식을 일삼던 40대가 치료감호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7일 업무방해와 사기 등으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에 처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만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올해 5월 주점 여러 곳에서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술과 안주를 주문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소란을 피웠다. 그는 또 관광안내소의 시설물을 주먹으로 치는 등의 행위로 업무를 방해했다. 같은 달 24일엔 술을 마시고 경찰 지구대에 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누범기간에 반복적으로 업무방해 범행 및 무전취식 범행을 저질렀다. 또 경찰관을 상대로 모욕적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운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사기 피해 금액이 많지 않은 점,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
▲ 6일 오전 제주시 세화항에 입항하던 어선이 바위와 충돌, 침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세화항에 입항하던 어선이 바위와 충돌, 침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6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동쪽 100m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A(9.77t·승선원 6명)호가 바위와 충돌, 배 밑창이 파손돼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경비함정 등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기관실이 1m 정도 침수된 상태였다. 해경은 에어벤트(통기관)와 연료밸브 등을 봉쇄했다. 이후 경비함정의 배수펌프와 잠수펌프를 이용, 배수 작업을 벌인 뒤 A호를 세화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A호는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없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입출항 시에는 반드시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평소 잘 알고 있는 곳이라도 기상과 물때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 [다음 로드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귀포시)이 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 표선면 세화항이 2022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은 전국의 항포구와 어촌마을 중 300곳을 선정, 어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자연경관, 문화유산, 지역특산물 등 어촌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계항 일원에는 이로써 3년간 약 79억원이 지원된다. 어구보관창고 신축, 방파제 연장, 레저선박 계류시설 조성 등의 공통사업과 함께 다이버들을 위한 교류센터, 해안길 조성, 해녀탈의실 등이 조성된다. 세화항 일원에도 약 70억원이 지원됨으로써 해수소통구 설치, 방파제 안전시설물 등이 정비될 예정이다. 또 특화사업으로 바다상점, 어린이 바다놀이터, 해녀탈의장 및 공동작업장이 조성된다. 해수부는 4년차인 2022년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공모를 열었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대상지를
▲ 아시아 웰니스 관광 국제포럼 포스터. 제주 웰니스(Wellness) 관광사업 육성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시아 웰니스 관광국제포럼’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온라인 생중계로 '아시아 웰니스 관광 국제포럼'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자연·사람·문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대표 웰니스 여행지를 향해’가 주제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세계 관광과 웰니스 관광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고, 제주의 웰니스 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관광을 뜻한다. 일시적인 휴식을 위한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여행에 힐링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법이다. 이번 포럼에선 특히 해외 웰니스 관광 사례를 공유하고, 제주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향후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웰니스협회(GWI&midd
▲ 비양도. [제이누리DB] 한림항과 비양도를 이어주던 두 도항선사 사이의 갈등 속에 해상시위를 벌였던 해녀들이 무더기로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6일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78)씨 등 해녀 14명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2일부터 같은해 4월 6일까지 (주)비양도해운의 도항선이 한림항에서 비양도항에 입항하려 하자 비양도항 입구를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원이 바다에 입수하거나, 일부 해녀들만 입수 후 나머지 해녀들은 육상에서 대기하는 방식으로 선박의 운항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박이 운항하는 수로를 불통하게 하거나, 위력으로 피해자 회사의 여객 운송을 막기도 했다. 이들은 비양도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도항선을 운영하는 (주)비양도천년랜드의 주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대부분 고령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과 재범의 우려가 없다고 보이는 점을 고려,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첫 도선사인 (주)비양도천
▲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주관한 제6차 제주미래포럼이 3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호텔 더원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 경쟁력 강화에 대한 대응방안 등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제6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주관한 제6차 제주미래포럼이 3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호텔 더원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제주관광의 현황과 전략’이 주제다.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의 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면서 “이 자리는 코로나19로 각박한 지구촌 현실 속 제주 관광의 미래를 진단하고, 설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지속 발생, 향후 관광산업 방향이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제주가 함께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국&mi
▲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2019년 9월 1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정청탁이 오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선흘2리 전 이장과 사업자 측이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류지원 판사는 3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선흘2리 이장 A(50)씨와 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 B(42.여)씨, 사내이사 C(50)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마을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반대했음에도 B씨와 C씨 측으로부터 “마을회가 이 사건 개발사업을 찬성하도록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9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기앞수표 등 현금으로 1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을주민에게 이장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소송과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은 2회에 걸쳐 변호사 선임료 950만원을 대납했다. A씨는 자신이 받은 현금을 아들 명의 계
▲ [픽사베이]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한 50대 남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3일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5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며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가 겁에 질려 우는 자녀를 안아서 달래자 욕설을 하면서 폭행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이마와 눈 부위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03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부장판사는 “배우자와 나이 어린 자식을 폭행한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 폭행이 상습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자식에 대한 폭행은 우발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제이누리DB]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오는 7일 '대설'(大雪), 제주에도 눈이 많이 내릴까? 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대설 기상기후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60년(1961∼2020) 동안 대설에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눈이 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제주에서의 대설에 눈이 내린 확률은 16.7%에 불과했다. 1961년, 1965년, 1967년, 1971년, 1973년, 1995년, 1996년, 2003년, 2005년, 2018년 등 60년간 모두 10번에 그쳤다. 기상청은 이 중에서도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의 눈이 내린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제주에 눈이 가장 자주 내린 시기는 2월 2일이 모두 24일로 가장 많았다. 지난 60년간 겨울철(12월∼2월) 일별 눈 현상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소낙성 진눈깨비,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의 눈 현상일수가 모두 20일 이상으로 이 시기에 눈이 자주
▲ 2009년 제주에서 일어난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박모(49)씨가 2018년 12월21일 오후 1시4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압송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 대표 장기미제 사건 중 하나인 '보육교사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50대가 법원에 형사보상금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0월 28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A(52) 씨가 최근 제주지법에 형사보상을 청구했다. 청구금액은 7700여만원이다. 형사보상제도는 국가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의 집행을 받거나, 재판을 받느라 비용을 지출한 사람에게 손해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형사보상법에 따르면 형사보상금은 하루 기준 보상금 액수에 구금 일수를 곱해 책정한다. 하루 보상금은 무죄가 확정된 연도의 최저 일급(8시간 근무 기준)의 최대 5배까지 청구할 수 있다. 올해 최저시급인 872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최대 34만8800원이다. A씨는 203일 동안 구금됐었다. 그는 2018년 12월 21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