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제주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고 기압골 후면에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까지 시간당 5㎜의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10∼40㎜, 많은 곳은 6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 8도 가량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특히 한라산에는 찬 공기가 남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 추자도에는 오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서쪽안쪽 먼바다에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풍랑특보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설현장
▲ 퓨전 클래식 연주팀 '앙상블블루'가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를 연주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깊어지는 제주 가을이 우아하고도 경쾌한 클래식 선율로 물들었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제이누리>가 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도민과 독자를 위해 퓨전 클래식 전문연주팀 ‘앙상블 블루(Ensemble Blue)’ 초청 콘서트 ‘가을의 향연’을 내보냈다. 열정이 담긴 클래식 선율이 가을밤에 울려 퍼졌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이뤄졌다. 80여명의 관객들은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제이누리> 양성철 발행·편집인은 공연 전 ”제주도민과 독자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제이누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도민들께 그
▲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한 감귤 과수원에 누군가가 전기톱으로 나뭇가지를 잘라내 수확을 앞둔 감귤들이 말라가고 있다. [피해 농민 제공] "한 해 농사지은 감귤이 무참히 베어진 가지에서 말라가고 있어 막막해요." 서귀포시 남원읍에 사는 A(43·여)씨는 어머니 B(74)씨가 지난 4일 본인의 과수원을 찾았다가 충격에 빠졌다. 과수원에 있는 감귤나무 여러 그루의 가지가 수확을 앞둔 감귤이 주렁주렁 달린 채 잘려 나가 있었던 것이다. A씨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손해를 끼치려고 전기톱으로 나뭇가지를 베어낸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무서움을 느끼고 충격도 심하게 받으셨다"고 토로했다. ▲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한 감귤 과수원에 누군가가 전기톱으로 나뭇가지를 잘라내 수확을 앞둔 감귤들이 말라가고 있다. [피해 농민 제공] A씨 가족은 급히 일손을 구해 잘린 가지에 매달린 감귤을 하나씩 수확했다. 피해를 본 감귤의 양은 무려 4t 안팎이다. 최근 도매시장에서 노지 감귤 20㎏에 2만2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에 미뤄
▲ 한 트럭 운전사가 '요소수 판매가 무기한 중단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을 본 뒤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제주에서 유통업체 창고에 보관 중인 요소수 30통이 도난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요소수 유통업체 창고에서 요소수 30통이 사라졌다. 신고자인 요소수 유통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컨테이너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요소수 30통이 사라졌다”면서 “1일 아침에 창고 문이 열려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역 특성상 화물유통 의존도가 높은 제주는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현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물량 부족으로 요소수 가격이 급등하자 아예 운행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한다.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사업용 화물차량만이 아니다. 당장 쓰레기 수거 차량, 버스 등 공공기관 관급차량도 운행이 중단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내 주유소업체 한 관
▲ 어린이들이 손에 핫팩을 쥐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신고된 7세 아동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본 시민 제보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학원에 간 아들 A(7)군의 행방을 모르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군은 같은 날 오후 6시 10분께 부모와 함께 학원 앞에 도착해 혼자 학원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로부터 30여분 뒤 학원에서 'A군이 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오자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수색에 나서는 한편 같은 날 오후 9시 4분께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송했다. A군을 찾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자 발송 4분 만인 오후 9시 8분께 A군을 발견했다는 연락이 왔다. 당시 학원에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봉개동 인근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 B(54)씨가 문자메시지를 본 뒤 버스에 타고 있던 아이가 A군임을 알아챈 것이다. 노형동에서 A군이 혼
▲ 제주동부경찰서. [제이누리DB]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최근 아내 상해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보호관찰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5일 제주경찰청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체포된 40대 A씨는 2019년부터 3년간 가정폭력으로 6차례 경찰에 신고됐다.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지친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1월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접근금지 명령은 3월 중순께 A씨 부인의 동의를 받고 해제됐다. 경찰은 A씨의 접근금지 명령이 해제된 이후 피해자를 대상으로 최근까지 모니터링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특히 최근 아내 상해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보호관찰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지난 9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을 1년간 받을 것도 주문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8시쯤 제주시 자택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이혼
▲ 박도연 작가가 도예 작업을 하고 있다. [박도연 작가 제공] 전복, 소라, 성게 등 철 따라 나오는 어패류는 해녀 작업장이나 횟집 주변에 널려 있다. 손질만 하고 껍데기만 해안가에 버려진다. 쉬 썩지도 않지만 악취까지 풍기기도 한다. 서귀포시 모슬포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는 패각을 일부러 찾아 줍는 도예가가 있다. 쓸모 없고, 보잘것 없는 조개 껍데기가 그의 손에 들어가면 은은하게 빛나는 도자기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전통문화대에서 전통미술공예를 전공하고, 중국 경덕진도자대 교환과정, 중국미술학원 공예미술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박도연(28) 작가. 그는 제주에서 비치코밍(Beachcombing)으로 점토에 해안가 자연폐기물과 제주 고유의 흙을 접목, 도자공예를 하고 있다. '산호요'란 특이한 작품이 그의 주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예술곶 산양’ 입주작가인 박 작가는 제주의 전통과 현대, 미술과 공예의 조화를 중점에 둔 작업을 하고 있다. ▲ 박도연 작가가 패각을 소재로 만든 달항아리 편병을 들고 있다. 박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바다에 나
▲ 월정리 마을회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급증,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체 하수처리장 8곳의 처리용량은 하루 25만1500톤이다. 그러나 유입처리량이 23만9903톤, 처리율 95.4%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도 포화상태에 달했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내 하수를 담당하는 곳이다. 도는 이에 따라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두배 늘린다는 증설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월정리 주민들의 반대로 4년 넘게 멈춰있다. 도는 이에 따라 월정리 마을회에 오는 지난달 20일 공사를 재개한다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월정리 주민회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이 증설될 경우 동복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침출수와 삼화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 제주동부경찰서. [제이누리DB] 말다툼하다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일도2동 한 빌라에서 말다툼 도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빌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과거 수차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4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주 방과후 강사 처우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방과후학교 강사의 수입이 급감하는 등 처우가 열악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전국방과후강사노조 제주지부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내 방과후 강사 처우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10∼15일 제주지역 방과후강사 134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월 평균수입은 2019년 182만3000원에서 올해 109만7000원으로 2년 새 39.8%p 급격히 줄었다. 201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운영 현황 변화와 비교, 수입 감소 폭이 훨씬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출강 학교 수는 평균 2.24곳에서 1.98곳로 10%p 줄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11.04시간에서 9.39시간으로 14.6%p, 평균 수강학생 수는 18.01명에서 16.67명으로 7.2%p 각각 줄었다. 수입이 줄어든 직접적 원인으로는 '수강료 지급 방식이 수강생 인당 지급에서 지난해 3월부터 시간당 지급으로 바뀐 점', &
▲ 현관철 씨가 지난 2일 밤 서귀포시 범섬에서 30㎏ 넘는 다금바리를 낚아 올렸다. [연합뉴스.] 서귀포시 범섬 앞바다에서 30㎏이 넘는 거대 다금바리가 낚시로 잡혔다. 4일 서귀포시 동홍동 싱싱낚시에 따르면 회원 현관철(52)씨가 지난 2일 밤 11시 30분께 범섬 갯바위에서 길이 118㎝·무게 31㎏에 달하는 다금바리를 낚시로 잡아 올렸다. 낚시로 30㎏급 다금바리를 잡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작살로 잡는 다금바리는 힘이 세 낚시로 잡기 어렵다. 현씨는 "다금바리만 전문적으로 낚시한 지 6년 만에 가장 묵직한 손맛을 봤다”면서 "갯바위에서 보통 3~5㎏정도의 다금바리를 낚았고, 운이 좋으면 10㎏급도 종종 낚아보긴 했다. 하지만 이날 손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거대 다금바리를 잡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당시 거대 다금바리가 미끼를 문 것을 알았던 현씨는 무지막지하게 무거운 탓에 밀고당기기를 할 수 없었다. 현씨는 결국 150㎏까지 버티는 낚싯줄을 믿고 무작정 줄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그는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것조차 버거워 손으로 낚싯줄을
▲ 제주시에 사는 양태성씨가 4일 오전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 제공.] 제주도민 양태성(62)씨가 400번째 헌혈을 해 도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4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제주시에서 버스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양씨는 이날 오전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양씨는 1999년 5월 처음 헌혈에 참여한 지 22년 만에 헌혈 400회를 달성한 것이다. 양씨는 아내의 수술로 혈액이 필요하던 때에 마침 헌혈 차량을 발견,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헌혈의 중요함을 알게 돼 정기적으로 생명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양씨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젊은 사람들이 헌혈을 많이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젊은이들도 봉사하는 데 그들보다 어른인 나도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헌혈의 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헌혈을 위해 건강도 더욱 챙기게 됐다"면서 "앞으로 '헌혈 정년'인 70세까지 꼭 헌혈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